오랜만에 방문한 강서구에서 찾아낸 보물,
명지 칼국수 맛집, '해물면가'를 소개합니다.
목차
1) 해물면가 '위치 / 영업시간 / 주차장'
2) 해물면가 '인테리어 및 내부'
3) 해물면가 '메뉴'
4) 해물면가 '후기'
[ 해물면가 '위치 / 영업시간 / 주차장' ]
▪️대중교통 이용 어려우므로 자차 이동 추천
▪️전화번호 : 051 - 208 - 9688
▪️영업시간 : 수 ~ 금 11am ~ 9pm
▪️라스트오더 : 8:30pm
▪️브레이크타임 : ❌
▪️휴무 : 매주 목요일
▪️주차장 : 상가 내 주차장 이용
▪️화장실 : 상가 내 화장실 이용
[ 해물면가 '인테리어 및 내부' ]
'해물면가'는 명지 오션시티 삼정 그린코아 상가 1층에 있어
상가 주차장에 주차 후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줍니다.
문에 붙여진 '안심식당 스티커'가 눈에 띕니다.
안심식당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 음식 재료의 안전성, 종업원의 건강 상태 등의
여러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데,
그래서인지 이 스티커 하나만으로
가게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해물면가' 내부입니다.
4인 좌석이 6개, 2인 좌석이 2개 있어
인원 수에 맞게 앉을 수 있고
테이블마다 오더 태블릿이 있어
주문하기 편리합니다.
벽면 가득 메뉴 소개서가 붙여져 있습니다.
'해물면가'는 매일 아침 자갈치 시장에서 해산물을 공수하고
아침마다 육수를 끓이고 자가제면으로 칼국수를 빚어
신선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상세하게 적힌 각 메뉴 설명을 읽다보니
왠지 모르게 에디킴의 '너 사용법'이란 노래가 떠오릅니다.
'해물면가' 원산지 표시판입니다.
대부분의 재료가 국내산이라 신선도와 품질에 더해지는 신뢰도,
가게에 비치된 일회용 앞치마와 어린이용 의자에 돋보이는 배려심은
방문객들이 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주방 옆에는 건조 소독기에 놓여진 물잔은
안심식당의 요구를 더욱 충족시켜주는 듯 합니다.
국물에 말아먹을 밥도 무료로 제공되니
필요한만큼 가져가 먹을 수 있습니다.
[ 해물면가 '메뉴' ]
오더 태블릿으로 간편하게 주문을 해줍니다.
칼국수류로는 해물 / 명란 / 소고기 / 비빔 / 들깨 / 조개칼국수가 있고,
그 외 사이드 메뉴로는 낙지해물파전 / 통새우부추전 / 오징어비빔만두 / 납작당면만두 / 비빔만두피가 있습니다.
음료로는 식혜가 있습니다.
여름 시즌에 방문하면 맷돌진칼국수와 콩물도 판매하신다고 하니
여름에도 다시 한 번 방문해야겠습니다.
저희는 '해물칼국수 + 명란칼국수 + 오징어비빔만두 + 식혜'를 야무지게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칼국수는 주문 시에 고추를 넣을지 말지 고를 수 있으니
얼큰한 맛을 좋아하면 고추 추가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해물면가 '후기' ]
주문을 하고나니 수저와 물티슈, 물과 앞접시를 내어주셨습니다.
안심수저와 깨끗한 그릇들이 눈에 띕니다.
김치를 한 입 먹어봅니다.
칼국수집은 김치의 역할이 9할인데
아삭아삭한 일품 김치 덕에 90점은 깔고 들어갑니다
기다리다보니 모든 음식이 준비됐습니다.
먼저 '명란칼국수'입니다.
명란칼국수에는 쫄깃한 자가제면, 대파, 고추, 애호박,
그리고 명란과 고니가 족히 10개는 될만큼 푸짐히 든데다,
그 위로 얹어진 쑥갓에 색감까지 아주 퍼펙트합니다.
술은 마시지 않지만 좋아하는 음식은 죄다 안주류인 제게 딱 맞는 술꾼 메뉴입니다.
명란칼국수에는 명란과 고니가 가득 들어가
깊고 풍부한 해물의 풍미가 살아있습니다.
고소하고 짭조름한 명란의 맛이 면발과 어우러져 입 안 가득 퍼질 때
부드럽고 탱글한 고니를 한 입 더해주면
칼국수의 국물에 풍미를 더해져
해산물 특유의 신선한 맛과 짭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게
한 입 먹을 때마다 바다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건 마치 뭐랄까, like,
몸은 강서구인데 혓바닥은 자갈치인,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해물칼국수'입니다.
해물칼국수에도 고추 추가를 선택하여 보다 얼큰하게 먹어보았습니다.
해물칼국수에는 자가제면, 애호박, 홍합, 전복, 모시조개, 애호박, 대파, 청양고추, 쑥갓이 들어
국물 한 젓가락에 푸짐한 건더기가 딸려 올라와 입을 가득 메우고
국물 한 숟갈 할 때면 감칠맛 폭발하는 조개육수가
청양고추의 매운 맛으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해산물만 골라 와사비간장에 콕콕 찍어먹으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전복과 홍합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오징어 비빔 만두'입니다.
몽타주가 왠지 학창 시절 먹던 장우동 비빔만두 같습니다.
고소하게 구워진 얇은 만두피에 매콤달달하게 무쳐진 오징어 야채를 얹어먹으면
당근, 양배추, 미나리 등 야채의 아삭함과 오징어의 쫄깃함에
만두피가 사라지는 게 아쉬울 지경입니다.
500ml 한 통에 3,000원인 식혜입니다.
칼국수에 모두 청양고추를 추가해서 살짝 얼얼해진 혓바닥에
식혜를 부어주니 매운 맛이 씻겨나간 자리를 달콤함이 채워줍니다.
이런 맛집 찾기 쉽지 않은데,
어쩌다보니 찾아낸 '해물면가' 덕에
오늘도 맛집 블로거의 사명을 다하고 말았습니다.
김치부터 칼국수, 비빔만두와 식혜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기 싫을 정도로 맛있는 곳,
"여기 정말 맛있네", 할만한,
'해물면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