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많기로 유명한 서대신동 골목시장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윤가밀냉면'을 방문해보았습니다.
목차
1) 윤가밀냉면 '위치 / 영업시간 / 주차장'
2) 윤가밀냉면 '인테리어 및 내부'
3) 윤가밀냉면 '메뉴'
4) 윤가밀냉면 '후기'
[ 윤가밀냉면 '위치 / 영업시간 / 주차장' ]
▪️1호선 동대신역 6번 출구에서 약 220m
▪️전화번호 : 0507 - 1330 - 5935
▪️영업시간 : 매일 11am ~ 8pm
▪️라스트오더 : 7:50pm
▪️브레이크타임 : ❌
▪️휴무 : ❌
▪️주차장 : ❌
(화랑 주차장 이용 추천,
30분 1,500원 &
추가 10분당 500원)
▪️화장실 : 남/녀 구분 ⭕
[ 윤가밀냉면 '인테리어 및 내부' ]
오랜만에 들른 서대신 골목시장입니다.
대신동 주민 피셜,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윤가밀냉면'을 목적지 삼았습니다.
사실 저번에도 와본 적 있는 곳이지만
다시 와도 또 한 번 헤매이는 저는 길치입니다.
드림마트와 순이네 꽃삼겹 사이에 있는 윤가밀냉면,
세 번의 헤매임 끝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밀냉면'이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밀면은 아닌데 냉면도 아닌,
밀면인듯 냉면같은 밀냉면같은 너, 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 바깥 테이블에 앉으면
노포의 매력을 느끼며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벽쪽에 붙어있는 4인 좌석 3개와
홀 가운데 길게 이어진 8인짜리 긴 테이블이 있습니다.
테이블에 준비된 젓가락은 하나씩 포장돼있어
위생적인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벽에는 '윤가밀냉면'에 대한 소개가 적혀 있습니다.
냉면과 밀면의 단점을 보완하여 만들어진 '밀냉면'은
고구마, 메밀, 찹쌀, 콩, 마, 다시마 등
몸에 좋은 해조류와 곡물을 황금 비율로 배합되어
구수하고 소화가 잘 된다고 합니다.
밀냉면이 대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음식에 대한 소개가 상세히 적혀있어
먹는 손님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윤가밀냉면'은 육수가 최고입니다.
국내산 사골과 토종닭, 25가지 한방 약재를
약불에 푹 고으고 채소, 야채, 과일을 혼합하여
숙성까지 일정 기간 마친 덕에
타 밀면이나 냉면집 육수에 비해 훨씬 깊고 건강한 맛이 납니다.
'윤가밀냉면' 원산지 표시판도 훑어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괜시리 원산지를 따지게 됩니다.
사골, 토종닭, 과일, 야채, 채소 등
9할의 재료가 국내산이라 아주 믿음직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맛있게 먹는 법'도 정독해줍니다.
1) 육수 본연의 맛을 즐기고
2) 양념장을 풀어 절반 정도 먹은 다음
3) 식초와 겨자를 첨가하여 새콤매콤한 맛을 즐기는 것.
열심히 기억해줍니다.
가게 한쪽에는 물컵과 육수, 반찬 리필대가 있으며,
리필바와 물잔은 모두 깨끗하게 관리되고,
물잔은 소독기에 들어 있어 청결이 철저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가게 안쪽엔 화장실도 있습니다.
시장에 위치해있어 화장실이 걱정이었는데
가게에 화장실이 따로 있어 안심됩니다.
화장실은 적당히 청결했습니다.
[ 윤가밀냉면 '메뉴' ]
'윤가밀냉면' 메뉴판입니다.
밀냉면, 비빔밀냉면, 감자만두, 고기만두,
계절 메뉴로는 떡국과 메밀온면이 있습니다.
모든 메뉴는 천 원만 추가하면 곱빼기로 먹을 수 있습니다.
매콤한 양념장 때문인지, 시원한 육수 때문인지,
독특하게도 '윤가밀냉면'은 해장으로 유명해
소주와 맥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길이 외친
"이모, 여기 소주 하나요!"를 친구와 동시에 외치며 웃다
"밀냉면 + 비빔밀냉면 + 고기만두"를 주문해주었습니다.
[ 윤가밀냉면 '후기' ]
'윤가밀냉면' 밑반찬입니다.
만두를 찍어먹을 간장과 단무지, 물김치, 육수가 서빙됩니다.
사실 밀면이든 냉면이든 밑반찬은 특별할 건 없습니다만,
'윤가밀냉면'의 요물은 저 육수입니다.
그리 춥지 않은 날씨가 방문했는데도
적당히 뜨끈한 온육수가 어찌나 반갑던지
색이 진한만큼 맛도 깊고 진한 것이 아주 일품입니다.
짙지만 깔끔한 맛이 나는 반전까지 있습니다.
금방 나온 '밀냉면 + 비빔밀냉면 + 고기만두'입니다.
만두는 8알이 찜기 위에 예쁘게 놓아져 있고,
짙은 색의 면발과 쨍한 빨간색의 양념장, 오이, 지단, 물김치, 고기, 삶은 계란까지
풍성하게 올려진 고명 색감도 너무 예쁩니다.
'고기만두'는 촉촉한 만두피 속에 고기와 채소가 잘 어우러져
한 입 물면 고기 육즙이 가득 퍼집니다.
찐만두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뜨끈함과 함께 입 안을 가득 메웁니다.
먼저 맛본 '기본 밀냉면'입니다.
깊은 육수를 부어서인지 일반 밀면에 비해 짙은 육수의 색이
결코 가벼운 맛이 아닐 것 같은 인상을 풍깁니다.
맛있게 먹는 법에 적힌대로
1) 먼저 숟가락으로 육수를 맛보며 본연의 맛을 느껴주고,
2) 양념장을 풀어 좀 더 강렬해진 매콤함을 즐긴 다음
3) 식초과 겨자를 적당량 추가해 새콤달콤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면발하고 육수만 먹어도 감칠맛이 나는데
고기나 지단 등, 고명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다음은 '비빔밀냉면'입니다.
고기, 오이, 지단, 물김치와 삶은 계란, 가자미 식혜까지
잔뜩 올려진 고명 덕에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적당히 탱글하면서 부드러운 밀냉면의 면발에
가자미 식혜를 한 점씩 더해 먹으니
양념장의 은은한 단맛과 가오리 식혜의 깊은 맛이
밀냉면의 육수와 조화를 이루어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을 더욱 풍성하게 채웁니다.
비빔밀냉면이 기본 밀냉면보다 간이 강하므로
비빔에서 기본으로 넘어올 때에는
반드시 육수를 한 모금 해주며
입 안을 깨끗하게 리셋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고명 덕에 한 그릇으로 여러 맛을 느끼며
만두까지 깔끔하게 클리어했습니다.
서대신 골목시장,
이 멀리까지 온 보람이 있을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한 번 맛보면 반드시 찾게 되는
마성의 육수와 풍성한 고명,
해장이 필요한 날에
꼭 방문해야 할 대신동 맛집,
'윤가밀냉면'이었습니다.